때는 바야흐로 2022년 말
주변에서 1학년 치고 열심히 산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지만.. 창업 동아리에서 네트워킹 행사나 강연을 통해 다른 선배님들, 동기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저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걸 느꼈습니다.
이대론 안된다.. 뭘 더 하긴 해야겠는데 나의 학업에 지장이 전혀 가지 않고, 포트폴리오가 될 만한 활동은 뭔가 없을까 생각을 시작합니다
그러다 어차피 지금껏 거의 매일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으니 그 일상에 카메라 세팅이랑 타임랩스 녹화라는 간단한 행위 한 스푼만 첨가해서 공부기록을 해보면 되지 않을까?
라며 공스타그램 해볼까 고민하게 되었죠.
그러다가 어느 친구 이야기가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결정적인 계기가 됩니다.

창업동아리에서 1년 동안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어느새 동아리 고인물이 되어있었고 동아리 특성상 경영학과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습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경영학과의 일상은 많이 신신했죠. 어느 과로 복전할지 1학년부터 고민하고 있고 대외활동도 벌써부터 이것저것 하고 있더라구요.
그러다 친구중 한명이 대외활동 계정을 만들고 학교생활 관련해서 카드뉴스 게시글 2개를 올리더니 단번에 700 팔로워를 모았다는 얘기를 듣습니다
👤 와 C.. 너 뭐야..?
😅 몰라 ㅋㅋ 어쩌다 모이더라
너도 해보셈 ㅇㅇ
이것이 통학하는 공대생의 시작점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착수하기 시작합니다. 계정부터 만들어야죠
생각해보니 예전에 3D프린터 출력물을 매번 올려볼까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둔 계정이 있었습니다. 만들어놓고 활동은 미뤄뒀으니 이걸 재편해서 실행에 옮길때.
닉네임을 고민하기 시작한 공대생..
늘 그렇듯 분야를 막론하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때 제일 어려운게 닉네임 짓기인데, 뭔가 나를 나타낼 수 있으면서 공스타그래머다 하는거 한방에 보여줄 순 없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내 이름처럼 신상을 유추할 수 있는 계정은 원치 않았습니다. 지금 당장은 이 활동을 그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기에…
그러다가 당시에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 생각이 나버립니다:
아.. 통학 너무 힘들다
통학하는 공대생..?
오 ㅋㅋ 나쁘지 않은듯
생각보단 단기간에 닉네임을 지었습니다.
이제 프로필 사진을 골라야 하는데..
통학하는 공대생이니까 통학하는 사진을 넣으면 되겠지..? 어차피 나중에 바꿀거니깐 가볍게 생각하고 임시 프사정도로 생각 해 두자 ~
라고 해놓고 반년동안 저 사진을 써버립니다

계정을 만들었고 이제 컨텐츠를 올려야 하는데,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막 올릴 순 없다. 최소한의 시장 조사는 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공스타그램, 공대생 분들 계정들을 방문 해 보니 느낀것이
- 생각보다 [꾸준히] 가 정말 중요하고, 이것 자체가 컨텐츠로 작용할 수 있다. (정말 매일 올리시더라구요 다들)
- 공부하는 장소, 배경이 잘 꾸며져 있다면 이걸로도 하나의 컨텐츠가 될 수도 있다.
- 공스타그램은 우리나라에만 한정된 분야가 당연히 아니며, #공스타그램 보다 #studygram의 규모는 훨씬 크다.
- 공학계열의 공스타그램은 컴퓨터공학, 개발쪽이 제일 많았던것 같고, 생각 이상으로 기계공학전공의 공스타는 많지 않다.
- 사진이나 타임랩스도 막 찍어선 안되고 최소한의 구도는 잘 잡아야 한다. 손과 공부하는 책, 화면이 나오게끔
정도 였습니다.
이 준비들이 개강 며칠전에 마무리 되어 딱 개강햇을 때 첫 게시물 올리면서 공스타그램을 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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